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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명 1TV건축탐구 집 [재개발 안 되는 동네에 살고 싶어서] 홈페이지  

방송일자
2025년09월09일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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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보다 산! 다섯 개의 산을 마주한 평창동 집
서울의 전통적인 부촌 중 하나인 종로구 평창동. 북한산과 인접한 평창동은 자연경관지구, 고도지구로 묶여 있어 2~3층으로 고도 제한이 있고 산자락과 어울리도록 건폐율·용적률이 낮게 제한된 지역이다. 게다가 가까이 마트도 없고 눈 오면 마을버스도 다니지 않는다는 동네. 투자 가치 높고 생활하기 편리한 아파트 마다하고, 굳이 이 불편한 동네를 찾아 이사한 젊은 부부가 있다.

방송국 라디오 PD인 윤성현 씨와 20년 경력의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김재화 씨 부부. 두 사람은 평창동 옆 부암동에서 신혼을 시작했다. 연애 시절 부암동에서 데이트하며 산자락과 조선시대 성곽이 어우러진 서울 같지 않은 정취에 반해 자리 잡았지만,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인기 이후 부암동이 급격히 복잡해졌다. 또 두 아이가 자라면서 더 넓은 집이 필요해 새로운 터전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부암동부터 평창동, 구기동까지 무려 3년을 발품 팔아 어렵사리 찾은 게 지금 평창동 집. 이 일대를 훑으며 부동산에서 ‘젊은 사람들이 돈은 있냐’라고 무시당하기 일쑤였다는데... 우여곡절을 겪고 집 안에 들어서는 순간, 창밖 풍광에 마음이 사르르 녹아 바로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는 부부.

누수로 천장을 세 번이나 뜯어내고 정화조에도 두 번이나 직접 내려가 살폈을 정도로 낡은 구옥. 하지만 북악산, 북한산, 인왕산, 관악산, 안산까지 집 안에서 커다란 창으로 보이는 다섯 개의 산 풍경 하나로 다 용서가 되는 집이었다고. 옛 안방 자리는 풍경을 온 가족이 누리기 위해 다이닝룸으로 바꾸고, 긴 창을 두른 거실엔 창틀에 맞춰 붙박이 소파를 맞춤 제작했다. 다이닝룸 창가로 탁 트인 풍광을 보며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는 작은 공간에선 심야 프로그램 제작에 스트레스가 많은 남편 성현 씨가 몸과 마음의 치유를 얻는다. 1층에 아내 재화 씨의 인테리어 디자인 사무실은 테라스와 동선이 연결되도록 설계해 일하다 언제고 자연 속에서 피로를 풀 수 있도록 했다.

집 안에서 누리는 그 모든 호사보다 부부를 더 뿌듯하게 하는 건, 이 집에서 성장하고 있는 두 아이의 만족감. 친구들이 사는 아파트를 부러워하지 않고 통학하기도 불편한 집과 동네를 나날이 더 좋아한다는 사실! 두 아이에게 ‘변치 않는 고향집’이 될 평창동 집을 20년 경력 인테리어 디자이너 엄마는 어떤 마음으로 고쳤을까?

△ 하버드 출신 건축가 남편이 고친 40년 된 아내의 고향집
서울에서 불과 지하철 한 정거장 거리인 우면산 자락 과천 뒷골마을. 서울 바로 옆이면서도 그린벨트 지역이라 개발의 바람이 비켜 간 동네다.

뒷골마을의 단독주택 사이 울창한 나무숲에 둘러싸인 납작한 단층 주택 한 채가 있다.
뒷골마을에서 나고 자란 아내 유다은 씨를 위해 하버드 출신 건축가 남편 채성준 씨가 고친 집이다. 어릴 때 호주로 유학을 떠나 낯선 타국의 월세 집을 전전하며 살았던 아내 다은 씨는 방학 때 한국에 돌아올 때마다 변치 않고 늘 그대로인 뒷골마을과 옛집이 ‘마음의 안전지대’ 같았다고.

집을 고치며 아내의 유일한 요구는 집과 함께 나이 들어간 수십 년 된 마당의 나무를 단 한 그루도 베지 말아 달라는 것! 아내의 말에 추억의 나무는 모두 살리고, 집 안에서도 그 울창한 나무의 푸르름을 흠뻑 누릴 수 있도록 옛집을 개방감 있게 고쳤다. 하버드를 졸업하고 ‘빛의 건축가’로 불리는 미국 현대 건축의 거장 스티븐 홀과 함께 일했던 남편 성준 씨는 빛과 그림자의 조화를 담아낸 천창, 공간과 공간 사이에 리듬감을 주는 단차, 천장까지 유리로 감싸 실내에 빛과 자연을 들이는 글래스룸까지 자신의 디자인 취향을 곳곳에 다채롭게 녹였다.
그러면서도 아내의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80년대 주택의 특징을 보존하고자 집을 허물지 않고 원래의 구조에 블록을 끼워 넣은 듯한 방식으로 필요한 공간을 증축했다.

아내 다은 씨가 40년 된 낡은 집을 지키고 싶었던 또 다른 이유는 편찮으셨던 어머니를 옛집에서 마지막까지 편하게 모시고 싶어서였다는데. 남편 성준 씨는 장모님을 모시기 위해 집을 설계했지만, 공사가 시작될 무렵 장모님은 세상을 뜨셨고, 그 빈자리를 이 집에서 태어난 아들 이든이가 채우고 있다. 이제는 아이에게 평생의 안전지대가 되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가꿔가는 집. 이든이가 자라 어른이 되어도 재개발되지 않고 변치 않을 뒷골마을 집을 탐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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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별 리스트

편성시간 제목 홈페이지
05:30 1TV 클래스e [채은미의 '양자역학과 과학 기술의 미래' 6강. 벨 부등식] 홈페이지
20:40 1TV 세계테마기행 [파리지앤과 떠나는 프랑스 2부. 알프스에 살아요! 생제르베, 에비앙] 홈페이지
21:35 1TV 한국기행 [인생 단짝 2부. 돌고 돌아 잣떡] 홈페이지
21:55 1TV 건축탐구 집 [재개발 안 되는 동네에 살고 싶어서] 홈페이지
25:00 1TV 지식채널e [작가의 상상은 과학이 된다 2부. 로봇은 왜 사람처럼 만들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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